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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IM(IT·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부문 매출 27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27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입익은 39.8% 감소한 수준이다. IM부문은 휴대전화(스마트폰)·네트워크 장비·PC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중에서도 특히 주력인 무선사업부(스마트폰·태블릿 등 담당)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6% 감소해 사업부문 전체 감소폭을 넘어섰다. 그나마 네트워크 장비 사업이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시작과 LTE 장비 공급 지속 등으로 호조를 보여 부진을 만회했다.
실적에 대한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1분기 동안 휴대전화 판매량은 7800만대, 이중 스마트폰의 비중은 90% 초반대를 기록해 판매량은 부진하다고 보기 어려웠다. 오히려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태블릿(500만대 판매)을 합해 산출한 평균 판매가(Blended ASP)도 240달러대 후반(약 28만원 안팎 예상)으로 평소보다 크게 부진한 성적표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재편 과정에서 지난해 출시한 구형 제품들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종민 상무는 “(중저가 제품군인)갤럭시J 시리즈를 갤럭시A 시리즈에 통합했다”며 “갤럭시S10 마진(이익률)이 전작 대비 양호한 두 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5세대(5G) 이동통신 지원 제품인 갤럭시S10 5G와 로테이팅 카메라 등으로 호응이 높은 갤럭시A80 등의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첫 폴더블(Foldable·접히는 형태)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 출시 계획도 다시 잡는 등 전열 정비에 나선다. 또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하반기 주력기종인 갤럭시노트10 등을 통해 하반기 성수기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네트워크 사업도 한국과 미국의 5G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내 주도권을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