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주 안전처 장관 후보자 "국민께 심려끼쳐 죄송…자진사퇴"

  • 등록 2016-11-09 오후 9:20:02

    수정 2016-11-09 오후 9:20:02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9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굿판 공연 참석·논문표절 등으로 장관 자질 논란을 빚은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병주 국무총리 후보자의 추천으로 지난 2일 장관으로 내정된 지 7일 만에 낙마하게 된 것이다.

박승주 후보자는 굿판 공연 참석에 대해 “천제재현 문화행사에 참여했는데 결과적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됐다”며 “종교나 무속행사라고 생각했으면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사 논문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함께 연구하던 연구원과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연구원 박사의 논문내용과 겹치고 인용규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못한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청소년 인성진흥 등 사회를 위한 활동들로 돌아가겠다. 그동안 업무파악에 도움을 준 박인용 안전처 장관 등 관계자에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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