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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연 1.25%에서 2%로 인상했다. 수신금리와 한계 대출금리 역시 각각 1.5%와 2.25%로 0.75%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이러한 결정에 프랑스, 이탈리아는 반대표를 던졌다.
ECB는 지난 7월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 2011년 7월 13일 이후 11년 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그 뒤 9월과 이달 각각 0.75%포인트씩 금리를 올린 것이다.
잭 앨런-레이놀즈 런던캐피털 이코노믹스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ECB의 주요 예금 금리가 내년초 3%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8조 8000억유로의 대차대조표 축소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Ⅲ)의 유동성 공급 조건을 변경했다. 그동안 은행들은 TLTRO를 통해 마이너스 금리로 차입을 하고 ECB에 미사용 차입금을 이자를 받고 예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론 TLTRO 운영에 대한 이자율을 향후 평균 적용 가능한 ECB의 금리에 연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출의 조기상환을 강화해 금리 인상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