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사체 피하려다'…승용차 추락해 60대 운전자 숨져

  • 등록 2018-09-18 오후 4:25:21

    수정 2018-09-18 오후 4:34:22

지난 17일 오전 4시 56분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대관령 마을 휴게소 인근 456번 지방도에서 코란도 승용차가 도로 반대편 10m 아래 경사지로 추락, 승용차 운전자가 숨졌다. (사진=평창경찰서)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차에 치여 죽은 고라니를 피하려다 승용차가 경사지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평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4시 56분께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대관령 마을 휴게소 인근 456번 지방도에서 A(61)씨가 몰던 코란도 승용차가 도로 반대편 10m 아래 경사지로 추락했다.

A씨는 사고 직후 자신의 휴대전화로 119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운전자 A씨가 로드킬 당한 고라니를 피하려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가 다시 왼쪽으로 전환하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는 차에 치여 죽은 고라니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승용차가 고라니 사체를 피하려다 2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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