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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 21일 김포 몽실학교에서 김포교육지원청과 김포혁신교육지구 시즌3 세부사업, 예산계획을 담은 부속합의를 하고 경기도교육청과 서면으로 업무협약을 했다.
마을·학교 협력 강화…교육과정 다양화
김포시는 2019년 3월부터 2년 동안 교육청과 협력해 혁신교육지구 시즌2 사업을 진행했고 이번 시즌3 협약을 통해 5년간 지속하게 됐다.
시즌3 사업은 ‘경계를 넘어 모두의 미래를 여는 평화누리 김포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지역 특색을 반영한 미래교육 체제 구축 △학교와 마을의 교육협력을 통한 혁신교육 생태계 강화 △지역교육거버넌스를 통한 교육자치 실현 등 3개 목표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47억원을 지원하고 도교육청은 25억원을 투입한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교육과정 특성화 지원사업인 학생주도 마을 프로젝트와 농촌마을 살이를 진행한다. 학생주도 마을 프로젝트는 단기 체험활동에서 벗어나 학생·청소년의 마을 참여 활동을 지원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마을축제 참여, 마을탐사·자원지도 작성, 마을 프로젝트 동아리 운영, 마을기자단 활동 등이 구성돼 있다.
농촌마을 살이는 농촌 소규모 학교 정규수업 체험과 마을 연계 농촌체험으로 농촌학교와 도심에 있는 희망학교의 신청을 받아 교육과정 협의를 통해 운영한다. 기존 사업인 ‘경계 없는 마을 학교(체험터)’도 김포시 혁신교육지원센터가 직접사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발굴된 마을학교는 평화, 문화, 생태환경, 역사, 예술, 체육, 공예, 과학, 정보통신 분야 51개 단체 101개 콘텐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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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마을교육을 강화해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학생들의 체험 폭을 넓힐 것이다”며 “학생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마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평화·문화·생태 등 여러 분야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모사업으로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
일률적으로 예산을 배분하는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공모를 통해 사업을 선정하고 학교가 적극 참여해 스스로 특색을 만들어가는 혁신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공모사업으로 △학교가 만드는 김포 평화 통일교육 △교육과정 특성화 지원 △고교 역량 강화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한다.
한편 김포시 혁신교육지원센터는 최근 사무공간을 몽실학교로 이전해 김포시 직원, 김포교육청 장학사·직원과 한 곳에서 협의하며 혁신업무를 벌인다. 센터는 시즌3부터 직접 운영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주기적으로 컨설팅과 교육을 실시해 마을강사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지난 2년 동안 혁신교육지구 시즌2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심이 돼야 할 교육청, 학교, 김포시, 학부모, 학생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초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했다”며 “시즌3 사업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새로운 꿈과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