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싱크탱크인 국익연구소(CNI)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은 16일(현지시간) 현지 잡지 ‘어메리칸 컨서버티브’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에 북한과 합의라는 돌파구를 원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백악관과 국무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런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카지아니스 국장은 “북한과 협상이 타결될 경우 합의문 서명은 올 가을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차나 비행기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아시아의 한 수도에서 서명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이 아이디어는 2000년대 6자 회담 구상에 기초해 북한의 동맹인 러시아와 중국을 끌어들이고, 일본과 최소한 다른 한 파트너를 합류시키면 돌파구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카지아니스 국장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달 이 아이디어를 전달받았지만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실패한 초기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진찍기용’이라고 비난 받을 정상회담이 아닌, 북미 양측에 분명한 성과를 달성할 양자 회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북한에 무엇을 줄 지를 놓고 여전히 토론이 진행 중이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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