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 확대 후 인파가 몰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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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4월 총선 전에 수요자들을 잡기 위해 아파트 분양조건 변경에 나서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이 시기를 놓치면 후보자 등록인 3월 말부터 총선 투표가 끝나는 4월 13일 이후 한달 가까이 분양에 대한 관심이 분산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중도금 무이자나 계약금 정액제 등으로, 수요자 입장에선도 간접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안성 푸르지오’ 분양대행사인 하우징멘토의 박정훈 본부장은 “이번 분양조건 변경으로 입주까지 계약금 외에 추가발생 비용이 없게 되자 전용 59㎡의 경우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몰려 이전보다 두세 배 이상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분양중인 ‘안성 푸르지오’ 분양조건을 ‘저층부(5층 이하) 중도금무이자와 중도금 이자후불제’에서 ‘전용면적 59㎡ 전체 중도금 무이자’로 변경해 혜택을 확대했다. 분양조건 변경으로 전용면적 59㎡기준 계약금 약 2000만원이면 입주 전까지 들어갈 돈이 없는 셈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 10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 74㎡ 총 759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이 서초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도 최근 분양조건 변경소식이 알려지며 모델하우스로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분양조건을 ‘중도금 이자후불제’에서 ‘중도금 무이자’로 변경했다. 또 유상 옵션이었던 중문, 오븐,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빌트인 냉동고 등이 무상으로 바뀌며 전용면적 84㎡ 기준 약 3500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기대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4층, 1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49~150㎡ 총 829가구 중 25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두산건설이 인천 서구에서 가좌동 주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인천가좌 두산위브’도 최근 분양조건변경으로 관심고객들이 몰리며 분양 마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변경된 분양조건은 ‘계약금 1000 만원 정액제’로 초기 비용부담이 크게 줄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7층, 16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1~84㎡ 총 1757가구 중 78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