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광고 수요 부진으로 매출 감소세 지속…개장전↓

  • 등록 2024-11-21 오후 11:02:09

    수정 2024-11-21 오후 11:02:09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중국 검색 엔진 대기업 바이두(BIDU)는 21일(현지시간) 광고 수요가 계속 약화되면서 2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의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6% 감소한 335억6000만위안을 기록하며 예상치 338억8000만위안을 소폭 밑돌았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매출은 5.8% 감소했으며 아이치이(iQIYI)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은 약 10% 감소했다. 조정 순이익은 19% 감소한 58억9000만위안으로 예상치 62억7000만위안에 미치지 못했다.

로빈 리 바이두 CEO는 “3분기 매출이 정체된 것은 온라인 마케팅 사업의 지속적인 약세를 반영한 것이며 이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으로 상쇄됐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두의 강력한 AI 역량은 어니(ERNIE)의 채택 증가로 입증되듯 더 광범위한 시장 인지도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두는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약세를 보이며 AI,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 주행 기술과 같은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엔진을 모색해왔다. 어니봇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챗GPT 스타일 챗봇 중 하나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바이두의 주가는 2.89% 하락한 84.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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