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김정숙 여사, ‘평창’ 홍보에 멜라이나 여사 ‘성공 개최’ 기원

청와대 본관서 평창올림픽·아동·교육문제 화두로 환담
  • 등록 2017-11-07 오후 9:03:58

    수정 2017-11-07 오후 9:03:58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7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을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7일 평창 동계올림픽을 화두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나눴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본관에서 환담을 가졌다. 이날 환담은 공식 환영식 직후 정상회담이 시작되는 시각인 오후 3시 35분부터 청와대 본관 1층 영부인 접견실에서 진행됐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곧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데 북한도 참여하여 평화올림픽이 되었으면 한다”며 “여사님이 어려운 걸음 하셨으니 세계에 다시 알릴 수 있어 참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멜라니아 여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또 “한국과 미국 간의 평화와 신뢰가 돈독해지기를 바라고, 저 또한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고 멜라니아 여사는 “의장대 사열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이렇게 환영해 주니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동과 교육문제로도 대화를 이어갔다. 김 여사는 “여사님께서 어린이 문제를 중요히 생각하고, 특히나 소외받는 아이들을 위해서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애쓰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들었다”고 말하자 멜라니아 여사는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다. 세계 학교 교육은 다르겠지만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동일한 것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이와 관련, “이 아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안겨 주어야 하는데, 북핵 문제에 직면해 있어서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고 멜라니아 여사는 “모든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걱정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환담을 마친 후 본관 접견실 옆 무궁화실에 들러 벽에 걸린 대한민국 역대 영부인들의 존영을 멜라니아 여사에게 설명해 주며 한국의 역사에 대한 대화도 나누었다.

한편, 본관 환담을 마친 두 정상 부인은 소정원을 함께 산책했다. 소정원 입구의 불로문(不老門)에 도착해 김 여 사가 “창덕궁의 불로문을 닮은 이 문 아래를 지나게 되면 영원히 늙지 않는다”고 언급하자 멜라니아 여사는 ”그렇다면 꼭 지나가야겠다”고 답해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