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국초등위원회와 참교육연구소는 초등 3~4학년생 5133명과 교사 4734명을 대상으로 초등 저학년 휴식·놀이시간을 늘려 고학년과 함께 오후 3시에 하교하는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앞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초등 저학년의 휴식·놀이시간을 늘려 오후 3시에 하교시키는 ‘더 놀이학교’(가칭)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전교조 조사 결과 초등학생 71.2%는 이 같은 방안에 반대했다. 반대 이유로는 ‘학교에 오래 있으면 피곤하다’가 1위, ‘학원 가는 시간이 늦어진다’가 2위로 꼽혔다. 또 초등학생 51.2%는 ‘하교시간이 오후 3시로 늦춰지면 학원을 덜 다닐 것 같으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고 답한 학생은 21.2%, “모르겠다”고 답한 학생은 26.6%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11~20일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