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옛 현대산업개발 지주회사인 HDC는 대표이사로 정몽규(56·사진) 회장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지주회사인 HDC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 각각 분할해 HDC그룹으로 정식 출범했다. 지주회사인 HDC는 투자 사업부와 부동산임대사업을 맡고 자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주택·인프라 등 건설사업부와 호텔 콘도사업 등을 맡는다.
정 회장은 1999년부터 현대산업개발을 이끌며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수원 아이파크 시티 등 새로운 개념의 주거공간을 선보였다. 또 건설, 사회기반시설, 도시재생, 자산관리, IT, 첨단신소재, 유통, 호텔·리조트, 문화와 스포츠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다.
HDC는 독자적 부동산사업을 바탕으로 통합·연결·개방을 통해 브랜드 도시개발과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HDC는 자회사 관리와 투자사업 및 부동산 임대사업을 영위하는 투자회사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며, 사업회사와 자회사간 연결을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