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석 준비위원장이 26일 MPC에서 남북정상회담 상세일정을 발표 중이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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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역사상 세 번째로 열릴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전하기 위한 취재 열기가 회담 전날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센터(MPC)는 국내외 취재진들로 이미 북새통을 이뤘다. 취재진들은 이날 정식 개소한 MPC를 가득 메우며 다음날 있을 정상회담 취재를 위한 예열작업을 시작했다.
킨텍스 MPC는 정상회담 준비과정 소식부터 정상회담 당일 소식까지 세계로 전달하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맡는다. 축구장 1개 크기인 총 1만㎡ 규모의 MPC는 1000여석의 메인 브리핑 룸, 국제방송센터, 안내데스크 등을 갖췄다. 회담 당일인 27일에는 메인 브리핑 룸 무대 양옆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판문점 현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취재진들은 회담 다음날인 28일까지 24시간 MPC를 오가며 정상회담 관련 소식들을 전 세계로 내보낼 예정이다.
국내외 취재진들은 이날 오전 11시 MPC 메인 브리핑 룸에서 진행된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의 정상회담 세부일정 브리핑부터 서로 손을 들며 질문하는 등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임 준비위원장은 “취재진들이 많은 관심과 취재 열기를 보여줘서 평화와 번영에 큰 응원이 된다”며 “특별히 해외에서 많이 찾아준 외신께 감사하다”고 취재진의 열기에 화답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는 이번 정상회담의 배경과 전망을 나누는 전문가 토론회가 3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도 많은 취재진들이 참석해 질문을 던지는 등 오전의 취재 열기를 이어갔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25일을 기준으로 외신을 포함해 348개 언론사가 취재신청을 했으며 취재인력은 2833명에 이른다. 지난 1·2차 남북정상회담 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정부 개최 국가행사 중 최대 규모다.
정상회담 당일인 27일에는 현장등록까지 포함해 300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전달하기 위한 취재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