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재무장관회의, 내달 5일 日요코하마 개최

  • 등록 2017-04-06 오후 7:06:24

    수정 2017-04-06 오후 7:06:24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재무장관이 다음달 일본 요코하마에서 얼굴을 맞댄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5~6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아세안(ASEAN)+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 일본 3국 재무장관회의가 다음달 5일 일본 요코하마시에서 개최한다. 작년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이후 11개월 만에 열리는 회의로, 한국이 의장국을 맡고 있다. 각국의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동향 등을 점검하고 정책 대응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은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의 통화 스와프 확충 방안도 논의했지만, 합의하지 못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일부 국가 반대 때문이다.

CMIM은 2000년 5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한 역내 금융위기 예방 시스템이다. 1997년 발생한 아시아 통화 위기 등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아시아 국가끼리 달러화를 융통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현재 총 2400억 달러 규모 기금 중 각국 합의로 30%(720억 달러)만 사용할 수 있고 나머지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 지원 결정이 필요해 CMIM 독자 지원 한도를 40%로 높이자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번 합의 불발로 각국은 다음달 5일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상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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