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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24일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금리 인하 사이클을 앞당길(front loading) 가능성을 키웠다”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1월 28일 회의에서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동결’을 결정한 이후 내년 1월에는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에는 재정 지출 절벽 가능성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 성장률 데이터는 11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키울 수 있지만, 최근 미국 대선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한은이 당분간은 ‘대기’ 모드를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다음달 금통위는 비둘기파적 동결 결정으로 추가 인하 신호를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다음달 금통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에서는 “최소 1명 이상의 ‘기준금리 인하’ 소수 의견과 함께 3개월 내 기준금리 전망에서 대부분의 위원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씨티는 한은이 다음달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4%에서 2.2~2.3%로, 내년은 2.1%에서 1.9~2.0%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