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36년 만에 탄생한 인구 300만 인천시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300만 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로 행정구역 개편 등 큰 변수가 없이는 더 이상 인구 300만이상 대도시의 탄생은 어려울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대구(251만명)는 인구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대전(151만명), 광주(147만명), 울산(117만명) 등 다른 광역시는 300만명 돌파를 기대하기 어렵다.
인천시 인구는 19일 오후 1시 현재 주민등록 인구 294만1405명과 등록 외국인 수 5만8608명으로 총 300만13명을 기록했다. 통상 그 지역의 인구는 주민등록 인구에 3개월 이상 취업 등을 위해 출입국사무소에 등록한 체류 외국인까지 합산한다.
인천시는 1979년 인구 100만명을 돌파하고 1981년 경기도에서 독립, 인천직할시로 승격했다. 10년만인 1992년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송도·영종·청라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라 인구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인천은 이와함께 11월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도시가 된다.
11월 중 인천공항 잔여 공유수면 매립지를 토지대장에 등록하면 인천 전체 면적은 1062.4㎢가 돼 기존 1위인 울산(1061㎢)을 앞지르게 된다.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다른 주요 도시는 10년간 면적 변화가 거의 없었지만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등 해안 매립지 조성으로 매년 평균 여의도 2개 크기(5.8㎢)의 땅이 관할구역으로 편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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