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방송 사이버테러 당해…'반체제 영상' 방영

  • 등록 2022-01-27 오후 10:59:41

    수정 2022-01-27 오후 10:59:41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이란 국영방송이 사이버테러로 인해 한때 반체제 홍보 영상물이 방영됐다.

TV 보는 이란인들. 사진=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채널 1번을 통해 약 10초간 반체제 인물을 찬양하는 영상물이 방송됐다.

영상에 나온 인물은 이란 정권에 적대적인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KO, MEK, NCRI)를 이끄는 마리암 라자비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얼굴 위로 붉은색 엑스자가 그려진 사진도 영상에 나왔다.

IRIB는 이날 일부 TV·라디오 서버가 사이버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IRIB는 TV 채널 1∼5번을 소유한 이란 최대 국영 방송사다. IRIB 사장은 최고지도자가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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