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는 19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총회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10개 국가를 신임 집행이사국으로 선출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WHO 집행이사로 지명됐다.
WHO 집행이사회는 총 34개 집행이사국(3년 임기)으로 구성되며, WHO 집행이사회나 총회에서 이뤄지는 WHO의 예산 및 결산, 주요 사업 전략 및 운영방안을 수집하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에 선출된 신임 집행이사국은 한국을 비롯해 아프리카지역 4개국(보츠와나, 가나, 기니비사우, 마다가스카르), 미주지역 1개국(콜롬비아), 동지중해지역 1개국(오만), 유럽지역 2개국(영국, 러시아), 남동아지역 1개국(인도) 등이다.
|
한국은 앞으로 WHO 집행이사회나 총회에서 이뤄지는 WHO 예산 및 결산, 주요 사업 전략 및 운영방안을 수립하는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WHO 정책 결정에 있어 우리나라와 WHO 서태평양지역의 보건 현안이 반영되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2년부터는 3년간 주제네바유엔및국제기구대한민국대표부 공사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WHO 등 보건 관련 국제기구와 협력해 각종 국제 보건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 2월부터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1총괄조정관으로서 코로나19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방역·보건 분야의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