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대한상의, 여름휴가 국내로..내수살리기 '앞장'

허창수 회장, 회원사에 국내 여행 참여독려 서한
대한상의, 회원사에 여름휴가 국내 관광 적극 독려
  • 등록 2015-07-01 오후 4:44:19

    수정 2015-07-01 오후 4:44:52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농촌은 도시인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전통문화와 먹거리를 체험하고 아름다운 자연도 즐길 수 있는 우수한 휴가지입니다. 경기도의 금강산 ‘용문산’ 이번 여름 휴가지로 어떠신가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올 여름 휴가지로 용문산을 적극 추천했다. 허창수 회장은 여름 휴가로 내수 살리기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회원사에 서한문을 직접 보냈다. 경제단체 맏형격인 전경련과 대한상의가 내수 진작을 위해 국내여행을 독려하는 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허 회장은 1일 ‘국내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 서한문을 보낸 뒤 직접 자매마을인 경기도 양평 화전마을로 향했다. 허 회장은 서한문에서 1사1촌 자매결연 마을과 국내 베스트 휴가지를 회사 임직원들에게 적극 알려달라고 회원사에 요청했다.

허 회장은 농촌관광으로 메르스로 위축되었던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내수 회복에 힘을 보태자는 차원에서 직접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허 회장은 이날 찾은 화전마을에서 특산물인 콩과 감자로 만든 감자전, 수제순두부 등을 맛본 뒤 감자를 캐고 직접 콩을 갈기도 했다. 허 회장은 “직접 콩을 갈아보니 어린 시절 추억이 생각난다”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허 회장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중부 지방 가뭄 해결에 보탬이 되고자 관정기기 구입에 사용해달라며 화전마을에 마을발전 지원금을 전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메르스 여파로 냉각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해외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한상의는 여름휴가를 국내 관광지에서 보내도록 회원사를 독려하는 한편 내수회복에 있어 고비가 될 수 있는 7∼8월 여름 성수기 기간 집중휴가제도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자매결연 지역 방문, 지역별 특화축제 경험하기, 지역 특산품 선물하기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해외연수나 세미나 등의 행사도 가급적 국내에서 시행해줄 것을 회원사에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하는 기업인들에게도 최대한 가족과 동행할 것을 권장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오른쪽 세 번째)이 1일 경기도 양평 화전마을을 찾아 감자캐기를 하고 있다. 허 회장은 여름 휴가를 국내로 떠나 내수살리기 앞장서자는 취지의 서한문을 회원사에 보내며 독려했다. 전경련 제공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 두 번째)이 1일 경기도 양평 화전마을을 찾아 직접 맷돌로 콩을 갈고 있다. 전경련 제공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맨 오른쪽)이 1일 경기도 양평 화전마을을 찾아 직접 순두부를 만들고 있다. 전경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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