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미약품(128940)은 시간외거래에서 오후 5시30분 기준 종가대비 2,02% 내린 43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성제약(002210)과 네이처셀(007390)은 3% 넘게 빠지고 있으며 휴젤(145020) 바이로메드(084990) 메디톡스(086900) 셀트리온(068270) 대웅제약(069620) 제넥신(095700) 등 주요 제약·바이오주들이 시간외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의 회계기준 위반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미국 삼성바이오가 미국 바이오젠과 체결한 약정사항에 대한 공시를 누락했다고 판단하며 담당임원 해임권고와 감사인지정, 검찰고발 조치를 의결했다. 삼성바이오로는 시간외거래에서 하한가로 직행했다.
정승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 폭이 크든 작든 바이오 조정은 한 번 있을 것”이라며 “다만 내일 오전까지 삼성바이오의 대응과 시장의 반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날 증선위는 삼성바이오에피스 회계처리 부당변경 사안의 경우 판단을 유보하고 감리를 다시 할 것을 요청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이미 상장된 종목들은 불안심리가 작용해서 주가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새로 증시에 올라오는 제약·바이오 기업 입장에서 논란거리가 될 만한 것들을 미리 제거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