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엠, 바이오 업계 블루칩 ‘페프로민 바이오’ 추가 투자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 구축
바이오 신성장 동력 기대
  • 등록 2018-04-03 오후 5:34:31

    수정 2018-04-03 오후 5:34:3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 플랫폼 업체 코디엠(224060)이 차세대 면역 항암제인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를 개발하는 미국에 있는 ‘페프로민 바이오’에 200만달러 규모의 추가투자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월 페프로민 바이오에 첫 투자를 했던 코디엠은 CAR-T 치료제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앞서 페프로민 바이오는 줄기세포 전문기업 메디포스트와 바이오 기업 바이넥스 투자를 받으며 가치를 입증했다. 바이넥스가 최근 1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페프로민 바이오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페프로민 바이오가 개발 중인 ‘CAR-T’ 치료제는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T세포)를 추출해 유전공학적 기술을 통해 강한 면역세포로 만든 후 다시 환자에 주입하는 치료제다.

전 세계적으로 CAR-T 치료제의 지속적인 성공과 제품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페프로민 바이오’가 주목받는 이유는 암 면역학계의 세계적 권위자인 래리 곽(Larry Kwak) 박사가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래리 곽 박사는 엠디앤더슨(MD Anderson)에서 림프종 및 골수종 부문의 회장을 맡았고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12년 동안 백신생물학 부문을 총괄했다. 지난 2010년 타임(TIME)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래리 곽 박사가 분자표적항암제 전문가인 김홍우 박사와 함께 공동 설립한 페프로민 바이오는 창립한 지 1년 만에 곽 박사의 원천기술을 도입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높이 평가한 코디엠도 코디엠 USA를 통해 올 초 차세대 면역항암제 ‘CAR-T’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면역시스템 연구로 2011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면역학의 대가 브루스 보이틀러(Bruce Beutler)가 페프로민 바이오 과학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코디엠 관계자는 “최근 최대주주 변경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바이오 분야의 중장기적 신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페프로민 바이오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며 “차세대 면역 항암제 CAR-T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코디엠은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면역 항암제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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