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국내 촬영지 '한류 관광상품' 만든다

제5차 한류기획단 회의 열려
'한류와 융합한 수출 증진 및 관광 활성화' 주제
'태양의 후예'통한 한류 수출 방안 등 논의
  • 등록 2016-03-31 오후 6:00:54

    수정 2016-03-31 오후 6:00:54

31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한류와 융합한 수출 증진 및 관광 활성화’라는 주제로 제5차 한류기획단 회의가 열렸다. 이날 공동 단장인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정부가 앞장서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국내 촬영지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한다.

3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제5차 한류기획단 회의에서 최근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태양의 후예’를 통한 한류 수출 방안이 논의됐다.

회의 결과 ‘태양의 후예’ 국내 촬영지인 정선 삼탄 아트마인, 태백 한보탄광, 파주 비무장지대(DMZ) 캠프 그리브스 등을 관광 상품화하고 중국·일본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관광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외에도 오는 5월 중순과 하순 중국 동북 3성의 경제·문화 중심지인 선양과 서부내륙 거점 도시인 충칭에서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류박람회’를 개최하고 6월2일에는 CJ E&M이 프랑스 파리에서 케이콘(KCOM)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신드롬과 케이팝 열풍 등 활력을 이어가고 있는 한류가 수출과 관광객 유치 등 경제상황 반전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드라마 ‘겨울연가’로 연간 2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던 남이섬은 2014년에는 연간 100만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역시 관광 상품화를 통해 높은 경제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류기획단은 정부와 민간 협력을 통한 한류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 가능한 한류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발족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과 한국방송협회 안광한 회장을 공동단장으로 하고 6개 정부부처 및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공공기관의 대표, KBS·MBC·SBS 등 방송 3사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유통 및 소비재 기업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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