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씨앤팜이 구충제 성분을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현대바이오는 대주주인 씨앤팜이 니클로사마이드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약물을 개발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당국과 경구용 제제로 허가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29일 발표했다.
| 연구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사진=CEPI) |
|
아직 임상시험 전 단계이지만 니클로사마이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체내 흡수율 문제를 해결한 만큼 씨앤팜은 치료제 개발에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지난 4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세계 주요 약물 48종 중 코로나19 치료제 1위 후보로 선정한 구충제다. 코로나19 치료용 후보약물로 주목을 받았지만, 내장에서 흡수가 거의 되지 않는 약의 특성 때문에 국내외 제약사들이 경구제보다는 주사제 개발에 주력해왔다.
진근우 씨앤팜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개발의 가장 큰 의미는 그동안 의약계의 난제로 꼽혔던 난용성 약물의 흡수율 문제를 유·무기 하이브리드 기술로 해결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라며 “임상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면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탄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