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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상장 나스닥, 석달來 최고치
18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뉴욕 증시 개장 직전인 이날 이른 오전 코로나19 백신 후보(mRNA-1273)에 대한 1차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45명 전원에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전날 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제가 완전히 회복하려면) 코로나19 백신 개발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발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백신 개발 기대감을 키울 만한 긍정적인 뉴스가 등장한 것이다.
월가는 이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을 끝낼 게임체인저로 여기며 환호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인 끝에 전거래일 대비 911.95포인트(3.85%) 급등한 2만4597.3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10일(2만5018.16) 이후 두달여 만의 최고치다. 코로나19 공포감이 극에 달했던 3월23일(1만8591.93)에 비하면 무려 6005.44포인트 급등했다. 모더나가 상장된 나스닥의 경우 220.27포인트(2.44%) 오른 9234.83에 장을 마감했다. 2월21일(9576.59) 이후 거의 석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모더나의 주가는 이날 19.96% 급등했다.
심지어 선물 만기를 코앞에 둔 6월 인도분 원유 가격마저 배럴당 8% 넘게 올랐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8.1% 상승한 배럴당 31.82달러에 마감하며 30달러선을 탈환했다. 마이너스(-)까지 고꾸라졌던 한달 전과는 시장 기류 자체가 확연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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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험 초기”…일각서 신중론
서서히 들려오는 경제 재가동 소식도 월가 랠리를 뒷받침하는데 일조했다. 미국 자동차업계 ‘빅3’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와 부품 공급업체들은 부분 재가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월가 랠리가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엇보다 모더나의 임상시험이 이제 경우 1차에 불과한데다 대상 인원도 소수에 그친다는 게 첫번째 이유다. 이날 모더나가 밝힌 중화항체는 45명 중 8명에게서 나왔다. 게다가 이 중화항체가 얼마나 오래 견딜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잭스 CMO는 “1상 임상시험 결과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인정했다. 임상시험이 수차례 더 이어지고 그 이후 양산 단계까지 이르러야 게임체인저인 ‘완전한 백신’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
이같은 우려 탓에 뉴욕 증시는 이날 오전 폭등장을 연출했다가 장 후반으로 갈수록 약보합세를 보였다. 오전 한때 30% 넘게 뛰어올랐던 모더나 주가는 오후에 하락해 20%선을 턱걸이한 것도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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