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산업통상자원부·교육부에 따르면 형지엘리트와 계약해 개성공단에서 엘리트 교복을 생산해 온 협력업체들이 공단 폐쇄로 생산된 제품을 갖고 나오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엘리트 교복으로 납품 계약을 맺은 전국 679개 학교(1월29일 기준) 중 여러 곳이 교복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구체적인 납품차질 현황 파악에 나선 상황이다. 교육부 학생복지정책과 관계자는 “679곳 학교 중에서 얼마나 납품이 지연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학교 몇곳에서 교복 납품이 얼마나 차질을 빚고 있는지는 파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교복 업체가 물량을 조달하기 위해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렇게 답답한 상황에서 을(乙) 위치에 있는 개성공단 납품업체까지 페널티가 부과될까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새학기 교복 착용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열고 ‘학부모 의견수렴, 교복 업체와 협의를 통해 교복 납품일과 교복 착용 시기를 조정하고 사전 안내를 통해 학생·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해달라’고 협조요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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