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소식통에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9시부터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식전 행사를 열었고 10시부터 열병식 본 행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군·정보 당국 등은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인 이날을 맞아 자정을 기해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실제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열병식이 개최되는 김일성광장에 최대 2만명 가량이 모이고 전차, 장갑차, 이동식발사차량(TEL) 등 장비들이 속속 집결하는 정황이 관측됐다. 그러나 심야가 아닌 당일 저녁에 열병식이 치러졌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한국을 겨냥한 신형 전술 유도 무기 등이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될지 주목된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참석과 연설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이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을 2주 앞두고 열병식 연설을 통해 대남·대미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오늘 우리 혁명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영도 밑에 자기 발전의 최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인민군대를 항일 빨치산의 전통을 이은 최정예혁명강군으로 강화발전시키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