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 신한銀에 손바닥 정맥 활용 인증 솔루션 공급

팜시큐어, 생체정보 템플릿 외부 유출시에도 위험 없어
  • 등록 2015-12-10 오후 5:09:41

    수정 2015-12-10 오후 5:09:4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후지쯔가 손바닥 정맥을 활용한 생체인증 솔루션인 ‘팜시큐어’(PalmSecure)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

지난 3일 서비스를 시작한 신한은행 디지털 키오스크에 도입된 후지쯔 팜시큐어는 은행의 비대면 실명확인 수단으로 생체인증기술이 적용된 국내 최초 사례다.

팜시큐어는 근적외선을 흡수하는 정맥혈관 속 환원 헤모글로빈의 성질을 이용해 사람마다 각기 다른 패턴을 추출해 인식한다. 손바닥 정맥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해 쌍둥이도 판별이 가능하며 체모나 인종, 나이, 성별 등에 관계 없이 높은 인증 정확도를 보장한다. 정맥 패턴은 평생 변하지 않아 한 번 등록하면 재등록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생체정보의 저장을 위한 등록 템플릿과 인증시 생성되는 인증 템플릿은 서로 상이한 구조로 돼 있어 저장돼 있는 등록 템플릿이 유출된다 하더라도 인증 시도 자체가 불가능하다.

또한 생체정보의 저장 및 인증 템플릿은 모두 암호화돼 있다. 저장하는 템플릿은 분할 저장하는 방식으로 고도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자랑한다. 인증 서버에서는 센서를 통해서 수신된 인증 및 등록 템플릿의 무결성 검증과 위변조를 체크하고 허가되지 않은 자원을 통한 인증은 거부된다.

팜시큐어는 지난 해 금융결제원 바이오인증센터 테스트베드를 통해 기술적 안전성과 적용가능성을 검증받았다.

한국후지쯔 관계자는 “차세대 ATM의 비대면 본인 인증 수단 뿐 아니라 기존 ATM의 무카드 거래 및 무매체, 무카드 결제 서비스를 위한 결제시스템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공공 및 의료 분야에서도 연금과 보험수급 사기 방지, 환자 본인확인을 위한 주요시스템 통합 계정관리, 출입관리용 등의 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후지쯔의 ‘팜시큐어’ 시연 모습 (제공=한국후지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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