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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주식 수는 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을 8대 2로 병행한 보통주(액면가 2500원) 총 1276만5957주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10만1000~12만2000원으로 제시됐다. 총 공모 규모는 약 1조2000억~1조5000억원이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보유한 SK루브리컨츠 주식 4000만주 중 1021만2766주에 대해 구주 매출을 의결했다. 같은 날 SK루브리컨츠도 이사회를 열어 255만3191주의 신주 발행을 의결하면서 총 공모 비율은 전체 주식 수의 30%로 확정됐다.
이날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SK루브리컨츠는 △수요 예측을 통한 공모가 확정 △확정증권 신고서 제출 △청약 개시 등 남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5월 중순까지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SK루브리컨츠는 인도네시아 국영 정유사 페르타미나, 일본 JXTG, 스페인 렙솔 등 글로벌 메이저들과의 연이은 윤활기유 생산공장 합작을 통해 국내·외 연 350만t(톤) 규모의 윤활기유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영업이익 5049억원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3개년 평균 13.5%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는 SK루브리컨츠가 보유한 연 6000억원 규모의 현금 창출 능력(2017년 EBITDA 5857억원), 무차입에 가까운 재무상황, 높은 자기자본 이익률(2017년 ROE 23.5%)을 들어 적정 시장 가치를 5조에서 최대 6조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업 공개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SK루브리컨츠만의 가치를 인정 받을 계획”이라며 “향후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는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시장 선두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