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루이스 "박철완 상무, 주주제안 일부 안건 찬성" 의견

ISS는 박찬구 회장 안건 전면 지지..26일 주총 해외 기관투자자 표심 촉각
  • 등록 2021-03-17 오후 6:10:35

    수정 2021-03-17 오후 7:09:40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가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주주제안 일부 안건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냈다. 앞서 의결권 자문사 ISS는 박찬구 회장 측 제안 안건을 모두 지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금호석유(011780)화학 주주총회를 앞두고 약 30%로 추정되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표심에 관심에 쏠린다.

17일 글래스루이스는 박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찬성 권고하며 “박 상무가 지난 몇 달 동안 진행해온 주주제안 캠페인이 이미 혁신과 개선을 만들어낸 것을 확인했고 그런 만큼 금호석유화학 주주들은 박철완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것이 주주로서 혜택을 받는데 가장 좋은 선택(shareholders would be best served by electing him(CW) to the Company’s board of directors at this time)”이라고 분석했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사진=금호석유화학)
이어 박 상무가 사내이사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전략적, 재무적 역량은 물론 거버넌스 차원에서의 개혁까지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하며 결국에는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래스루이스는 또 박 상무가 제안한 배당안이 코스피(KOSPI) 평균 40%, 업계 평균 50% 수준으로 적정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타당성 있다며 찬성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박 상무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선임 안에 대해서는 회사측의 안건과 비교했을 때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 뽑도록 명시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박 상무는 “진정한 금호석유화학의 재탄생을 위해 준비한 주주제안의 당위성과 취지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남은 기간동안 주주들과 더욱 소통하고 준비해 주주들께 더 큰 가치를 환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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