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운송사업 분할' 대한해운, 전문선사로 도약

亞 첫 벙커링 겸용선박 운항…사업 확대
"카타르발 LNG선 대량 발주에도 대비"
  • 등록 2020-03-05 오후 7:08:30

    수정 2020-03-05 오후 7:08:3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해운이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사업부문을 분할해 LNG 벙커링·운송 전문선사로 도약한다.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005880)은 LNG 운송 및 관련 사업부문을 단순 물적 분할해 대한해운LNG를 설립한다고 5일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5월1일이다.

이번 분할로 LNG 운송 사업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을 지속하는 대한해운 부채비율은 별도 기준 282%에서 197%로 떨어진다. 대한해운은 분할 후 사업 성격에 따른 진정한 기업가치를 부각해 신용등급 상향을 꾀할 계획이다.

대한해운은 관련 안건을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대한해운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벙커링 겸용 선박인 ‘SM JEJU LNG2’호를 운항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 에너지 기업인 쉘(Shell)과 1만8000CBM급 LNG 벙커링선 1척,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 2척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김칠봉 SM그룹 해운총괄 부회장은 “이번 분할은 대한해운을 세계적 LNG 벙커링·운송 전문선사로 도약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특히 업계 최대 관심사인 카타르발 LNG선 대량 발주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대한해운을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 LNG 운송 전문선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대한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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