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민간고용 12.2만개↑…예상보다 둔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
임금 4.6% 증가..2021년 7월 이후 가장 느려
  • 등록 2025-01-08 오후 11:05:52

    수정 2025-01-08 오후 11:05:52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12월 민간 고용이 완만하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2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2만2000개 늘었다. 이는 지난 11월 증가폭(14만6000개)보다 적고 8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3만6000개)도 밑돌았다.

분야별로 교육 및 보건서비스부문에서 5만7000개가 증가했다. 건설업(2만7000개), 레더 및 숙박업(2만2000개), 금융업(1만2000개)에서도 일자리 증가폭이 많았다.

반면 제조업(-1만1000개), 천연자원 및 광업(-6000개),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5000개) 등 에서는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은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했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말 일자리 증가와 임금 상승이 모두 둔화하면서 고용시장이 더 완만하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ADP보고서는 표본 수가 적기 때문에 정부 공식 보고서와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의 정확한 고용상황은 10일 발표될 12월 고용보고서가 나와야 좀 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15만5000건 늘어 11월(22만7000건) 대비 증가 폭이 대폭 둔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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