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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평화의 불꽃’ 올림픽 성화가 1988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성화 인수단은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최초의 근대 올림픽경기장인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올림픽위원회이 채화한 성화를 인수받았다.
스타디움 내 성화 봉송에서는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1992, 알베르빌) 김기훈 전 쇼트트랙 선수가 성화대 점화 바로 전(前) 주자로 뛰었다. 마지막 그리스 주자가 성화를 성화대에 점화한 뒤 인수 의식행사를 진행했다.
인수된 성화는 이날 현지에서 출발해 오는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한다. 도착 직후 국민환영단으로부터 열띤 환영을 받을 예정이다. 성화 인수 대표단을 포함해 사회적 배려자와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국민, 강원도민, 조직위, 스포츠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500여명의 국민환영단은 성화가 전세기에서 대한민국 첫 땅을 밟게 되는 감격적인 순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시작까지 함께한다.
행사 후에는 인천대교에서 대한민국 첫 성화 봉송을 시작한다. 피겨 유망주 유영이 국내 첫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다. 방송인 유재석을 비롯한 MBC ‘무한도전’ 멤버들, 가수 겸 배우 수지 등도 성화 봉송에 함께 한다. 성화는 내년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까지 101일 동안 전국을 비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