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1일 현대모비스(012330)와 현대글로비스(086280) 이사회를 열고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열린 현대차(005380) 이사회에서도 이 안건이 논의했다. 인수 금액은 8000억∼9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모비스, 글로비스가 인수 금액의 일정 부분을 부담하고 지분을 나눠 가질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처음 선보인 ‘스폿’은 360도 카메라를 장착하고 네 발로 초당 1.58m의 속도로 뛰거나 계단을 오를 수 있으며 방수 기능도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로봇을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