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대통령, 신북방정책 추진 위해 우즈벡과의 협력 의지 재확인
청와대 본관에서 1시간 30분 동안 열린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주요 관심사와 실질협력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양국 정상은 양국이 호혜적 미래 경제발전 동반자로서 △교역·투자 확대 △교통·도시·에너지 인프라 구축 △보건·의료·교육·농업 등 분야에서 실질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우즈벡의 국가·경제·사회 모든 분야 발전 과정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에너지 플랜트 △공항 및 도로 △도시 상수도 등 건설인프라 분야에서 한국이 긴밀한 협력 파트너라면서 우리 기업의 우즈벡 인프라 사업 참여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우즈베키스탄산 희소금속 도입선 다변화와 우리 행정시스템의 우즈벡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우즈벡 8개 분야 협정 서명식…국빈만찬에 대장금 주연배우 이영애 참석
정상회담 이후에는 한·우즈벡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외교· 법무·공공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협정 서명식이 열렸다. 이는 한·우즈벡 양국간 협력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보다 강화한 것이다. 특히 양측 장관들은 ‘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약정’을 체결해 향후 3년간 5억불 규모의 대(對)우즈베키스탄 차관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금융협력 약정 체결로 한국 수출입은행의 우즈벡 주요 사업에 대해 최대 20억불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기 때문이다. 양국 정상은 전통 잔치국수와 한우안심 및 양갈비 구이로 만찬을 즐겼다. 건배주로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공식 만찬주였던 솔송주가 올랐다.
아울러 이날 국빈 만찬에는 양국 우호증진 및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관련 부처 장관들은 물론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문화예술계에서 배우 이영애 씨와 소리꾼 송소희 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인 한류 드라마인 대장금은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