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매장에 사과가 진열돼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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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지난달 CPI가 전년 대비로는 2.4%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둘 다 예상치를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전년 대비 2.3%, 전월 대비는 0.1% 상승을 전망했다.
전년 대비 2.4% 상승은 3년 7개월 전인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 결정에서 중요시하는 것으로, 오는 11월 금리인하 여부와 폭에 영향을 미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3.3% 뛰었다. 두 수치 모두 예측치를 0.1% 포인트 각각 상회했다.
미 노동통계국은 물가 상승의 대부분(상승의 4분의 3 이상)이 식품 가격이 0.4% 상승하고 주거 비용이 0.2% 오른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에너지 가격이 1.9% 하락한 것을 상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