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주IB투자(027360)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2년 반기 누적 영업이익이 2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투자 포트폴리오의 성공적인 회수와 운용자산(AUM) 확대, 스케일업 팁스(TIPS) 선정 등을 통해 이익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주IB투자는 포트폴리오 일부가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인 만큼, 하반기 성공적인 회수를 점치고 있다. 아주IB투자는 이미 최근 무상증자 테마를 탄 모아데이타, 실리콘투를 멀티플 3~4배에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이 밖에 아주IB투자가 투자한 정밀부품 제조업체 대성하이텍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9000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1136.4대 1의 경쟁력을 기록했다. 대성하이텍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아주좋은기술금융펀드는 현재 54만3400주를 보유 중이다.
이 외에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인 유비온과 전기자동차 방열소재 전문 기업인 나노팀,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 비임상 전문기관 디티앤씨알오 등 10여개의 아주IB투자 포트폴리오사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회수성과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아주IB투자의 이러한 실적 향상 흐름은 운용자산(AUM) 측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PE투자 부문에서는 3500억원 이상의 신규 PEF 결성이 순항 중이다. 야놀자와 구구스 등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7월말 기준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한 상황이다. 펀드 결성은 이르면 하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주IB투자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TIPS) 2기 운영사로 선정되며 초기기업 투자에도 날개를 달았다. 아주IB투자는 지난 2020년 액셀러레이터사업단을 신설하고 팁스 운영권 확보를 통해 초기투자를 확대해왔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기존 팁스 운영권뿐만 아니라 스케일업 팁스 운영권까지 추가로 확보하며 액셀러레이터와 VC, PE, 미국 현지법인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스타트업 생애 주기에 맞는 후속 투자를 이어가는 전략에 탄력을 붙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