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청량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기재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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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획재정부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청량리시장을 찾아 폭염 피해에 따른 농산물 수급 상황과 생활물가 동향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가 지난 13일 오전 집계한 폭염 피해규모는 과수·채소밭을 중심으로 여의도의 2.8배인 2335㏊에 달한다. 가축도 체온 조절을 못하는 닭을 중심으로 543만9000마리가 폐사했다. 이에 따라 한 달여 남은 추석 물가도 꿈틀댈 조짐이다.
정부는 최근 밭 급수를 위한 스프링쿨러 등을 농가에 지원하기 위해 기존 30억원 예산에 국비 48억원을 추가 배정했다. 기존 60억원에 9억원을 더 들여 축사 냉방장치 설치도 지원한다. 농업협동조합(농협)을 통해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약제도 8억원어치를 추가 공급한다.
김 부총리는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면 예비비 등 가용 재원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비축물량 방출과 출하조절, 할인판매 등 수급안정 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추석물가 안정을 위해 9월 초 성수품 수급안정 방안을 포함한 추석 민생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