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대신증권(003540) 로보어드바이저가 테스트 베드를 통과했다. 대신증권은 16일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인 ‘대신 로보밸런스’가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주관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의 최종 검증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베드는 작년 9월부터 총 34개 참여 업체가 제출한 42개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대상으로 합리성, 투자자 맞춤성, 법규 준수성, 시스템 보안성 및 안정성 등에 대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검증을 심사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신 로보밸런스’는 제출한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알고리즘이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수익률 부문에서는 3개의 알고리즘 모두 증권업계 평균 수익률을 상회하는 기록을 보였으며, 누적 수익률은 업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안정성 부문에서도 위험에 대한 초과수익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샤프지수(위험대비 수익성 지표)가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대신증권은 2차 테스트베드에도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으로 운용하는 알고리즘으로 참가해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신 로보밸런스는 대신증권 MTS인 사이보스터치와 크레온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다.
김상원 스마트금융부 이사는 “이번 테스트베드 통과는 우수한 IT기술력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에게 쉽고 안정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