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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방송인 짐 크레이머가 27일(현지시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을 콕 찍으며 한 얘기다. 경제전문매체 CNBC의 ‘매드 머니’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때마다 이들은 이익을 내는 법을 찾아냈다”며 “당장 내일이라도 사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2차 팬데믹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초대형 기술주(株)의 나홀로 성장세 조짐이 또 보이고 있다. 기술주와 비(非)기술주 사이의 디커플링이 다시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미국과 캐나다에서 임시직을 무려 10만명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의 이같은 움직임은 2차 팬데믹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계법인 딜로이트에 따르면 올해 11월~내년 1월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매액이 전년 대비 25~3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된 아마존은 이날 2.47% 급등한 주당 3286.33달러에 마감했다. 증시의 투자심리가 어두운 와중에 이례적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또다른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 역시 3거래일째 올랐다. 그 상승률은 7.53%다.
오는 29일에는 아마존, 애플, 알파벳(구글 모회사), 페이스북 등이 일제히 실적을 내놓는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월가 전반의 분위기다.
반면 항공주 등은 2차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의 주가는 3거래일간 13.60% 폭락했다. 대표적인 호텔주인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의 경우 최근 이틀간 7.34%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