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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주 개학연기…수업감축 없이 휴업
총 3주(평일 기준 15일) 동안의 개학연기는 수업일수 감축 없이 가능하다. 교육부가 지난달 24일 일선학교에 배포한 신학기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5일 이내로 휴업할 때는 수업일수를 줄이지 않는 대신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감축토록 했다.
교육부 가이드라인은 개학연기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휴업일수에 따라 대응방안을 3단계로 분류했다. 이에 따르면 3주 이내로 휴업하는 경우 1단계에 해당하지만 15일을 초과할 때는 2단계 대응방안이 적용, 수업일수 감축이 허용된다. 총 4~7주간(16~34일) 휴업하는 경우다.
유 부총리는 이날 학습공백 최소화 대책도 내놨다. 우선 이달 첫 주에 유·초중고 담임배정을 마친 뒤 교육방송(EBS) 동영상 자료 등을 학생들에게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둘째 주부터는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예습과제와 학습 피드백을 제공한다. 학생들이 동영상 자료와 교과서 등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긴급 돌봄 대책도 내놨다. 유치원·초등학생의 추가 돌봄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오후 5시까지 돌봄 제공을 원칙으로 전담인력과 교직원을 배치한다.
학부모들 “감염 우려 덜었지만 돌봄 부담”
교육부는 일반대학의 원격수업 제한을 한시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수업방식은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교육부의 대학 원격수업 운영 기준에 따르면 전체 교과목의 20%까지만 원격수업으로 편성할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12일 이 규정을 올해 1학기에 한해 해지하기로 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이 2주 추가 연기되면서 학부모들은 돌봄 부담이 커졌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이모(41)씨는 “코로나19 사태로 도서관 등 다중 이용시설도 제한을 받고 있다”며 “학원도 휴원하고 있어 아이가 학교에 계속 가지 않으면 돌봄 부담이 커진다”고 했다. 유치원 자녀 2명을 둔 최모(39)씨도 “하루 종일 줄만 서다가 코로나19 마스크를 못 사고 있는데 아이들 개학이 연기돼 다행”이라면서도 “앞으로 3주간 아이들을 어떻게 봐야할지 걱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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