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엔씨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1조7587억원, 영업이익 58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78.8%, 영업이익은 77.9% 각각 증가했다. 창사 후 첫 1조 매출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4439억원으로 전년 대비 64%가 증가했고,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6094억원으로 76%가 올랐다.
엔씨의 매출신장의 비결은 모바일게임 그중에서도 ‘리니지M’의 약진 덕분이다. 지난해 엔씨의 모바일게임 매출은 9953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7%를 차지했다. 엔씨의 모바일 게임 매출 중 대부분은 리니지M을 통해 거둬들인 것이다.
반면 리니지 등 PC온라인게임은 주춤했다. 리니지는 전년 대비 59% 떨어진 1544억원을 기록했고,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도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조3340억원 △북미·유럽 1404억원 △일본 433억원 △대만 383억 원이다. 국내 매출은 2016년 6139억원에서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리니지M 흥행에 따른 것이다. 로열티 매출은 20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인건비는 5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47%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마케팅비 역시 830억원으로 전년(350억원)에서 137%나 늘었다.
인건비 증가는 신규개발 인력 확보 및 모바일 게임 흥행에 따른 보상 확대 때문이라고 엔씨 관계자는 설명했다. 마케팅비는 신규게임 출시 및 게임별 이벤트 영향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1주당 7280원의 현금 배당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547억원, 시가배당률은 1.7%다.
이어 “모바일을 제외한 PC온라인 및 기타 플랫폼에서는 6개의 신규 게임이 개발 중”이라며 “프로젝트 TL(더리니지)은 지난해 큰 변화를 겪었지만 다행스럽게도 개발이 기대 이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올해 말에는 테스트를 통해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엔씨는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다. 엔씨 관계자는 “해외에서 전략적 포지션, 매출, 성장성, 개발에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