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10월 물가상승률 2.3%…6개월 만에 최고

4월 이후 최고…전문가 예상치 상회
가스·전기 등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
  • 등록 2024-11-20 오후 9:00:06

    수정 2024-11-20 오후 9:00:06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영국의 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CPI)이 연 2.3%로 집계됐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 청사.(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4월(2.3%)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전월(1.7%)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공식 목표치인 2%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2.2%보다 높은 수치다.

BOE가 면밀히 살펴보는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5.0%로,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4.9%)를 웃돌았다.

가스, 전기 등 가정용 에너지 가격이 오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앞서 에너지 규제당국 오프젬(Ofgem)은 지정학적 혼란, 극단적 기상 현상 등으로 도매가격이 상승하자 분기별로 설정하는 에너지 가격 상한을 올렸다.

이에 다음 달 BOE가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을 낮게 보는 분위기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다음 달 인하 가능성을 물가상승률 발표 직전의 20%보다 낮은 15%로 반영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BOE는 이번 달 통화정책위에서 금리를 연 4.75%로 0.25%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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