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연초부터 무력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향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국가라면 경제를 파탄 내면서까지 핵개발을 해선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7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KBS를 통해 녹화 방송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 대담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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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7일 오후 방영된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 출연해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인 결론을 낼 수 있는 세력이라는 걸 전제로 해서 우리 안보를 더욱 튼튼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민·관·군·경 주요 직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열고 “북한 정권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비이성적인 집단”이라고 하면서 안보태세 확립을 강조했었다.
이날도 윤 대통령은 “북한의 군사력, 경제 상황, 과학기술 역량 등을 아주 면밀히 분석해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안보 위협이나 도발을 가할 때도 합리적으로 이성적인 판단만 가지고 준비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과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했던 것을 언급한 사회자가 윤 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의사가 있는지 묻자 “돌이켜 봤을 땐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고 봐야 한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든 안 하든 정상회담은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선 인도적인 협력 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