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경선 방식에 반발…분신·음독 시도 잇따라

민주당 당사 앞에서 50대 분신 시도…'제압'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예비후보는 음독…'위중'
  • 등록 2022-04-25 오후 10:14:44

    수정 2022-04-25 오후 10:14:44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한 중년 남성이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제지당했다.

경찰 로고(사진=연합)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후 3시 45분께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불을 붙이려고 몸에 인화물질을 뒤집어썼으나 인근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 기동대가 소화기를 분사하며 곧바로 제압했다.

A씨는 여의도지구대로 연행됐으며, 현재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10년 넘게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활동한 A씨는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청장 예비후보 경선 투표 방식에 반발해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예비후보 B씨가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수면제를 다량 복용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 국민의힘 경선에서 컷오프된 후 전날 오후부터 경선 방식에 항의하며 당사 앞에서 간이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을 벌여왔다. 현재 B씨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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