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이 2일 경기 성남 분당구 일대에서 당선 감사인사를 하던 중 실신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오늘 지역 주민들께 감사인사를 드리던 중 잠시 현기증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실신이라는 기사를 접하고서 저도 놀랐다”고 전했다.
|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안철수 당선인이 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안철수 캠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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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 당선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병원에서 기본 검사를 받고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의료진 진단과 조언에 따라 퇴원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날 오후 2시 19분께 안 당선인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2동 행정복지센터 부근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지역주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이동하던 중 쓰러졌다. 동승한 관계자들이 안 당선인을 부축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2시 39분 안 당선인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는 “지난 대선과 연이은 인수위 활동에 쉴틈없이 매진했고 그 사이에 저는 아버님과 사별하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제 선거 뿐 아니라 50여회에 가까운 수도권 지원유세를 통해 국민의힘 후보를 단 한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혼심의 힘을 다해왔다”며 “아마도 그 간의 심신의 피로가 누적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의정활동에 전념토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걱정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여러분도 건강 유의하시기 바란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25.01%포인트 큰 격차로 압승을 거뒀다. 안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여러분들과 함께 현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는 길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