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CTC(순환종양세포) 기반의 액체생검 전문 싸이토젠은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총 928곳의 기관투자가가 참여해 58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가(1만3000~1만7000원) 중 1만7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금액은 총 204억원으로 정해졌다. 공모 자금은 해외 연구소를 설립하고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살아있는 상태의 CTC를 검출, 분석,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이를 토대로 신규 항암제를 개발하는 국내·외 제약회사들에게 바이오마커 발굴 및 검증, 적합환자 선별, 항암제 효능 분석 등의 CTC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바이오마커는 단백질이나 DNA, RNA(리복핵산)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뜻한다.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는 “향후 국내 임상기관 및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동반진단 개발과 정밀 의료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13~14일 진행되며,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24만주다. 상장 예정일은 이번달 22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