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피크시간(오후 2∼3시) 최대전력수요는 6885만kW로 최종 집계됐다. 예비전력은 1298만kW, 예비율은 18.9%였다.
예비전력이 500만kW 이상이면 전력수급이 안정적인 ‘정상’ 수준이다. 이날 오전 0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3호 업무지시’에 따라 노후 석탄화력발전기 8기가 가동을 멈췄지만, 우려했던 전력난은 없었던 셈이다.
6월은 전력수요가 많지 않은 달로 꼽힌다. 정부가 올해 6월, 내년 4∼6월을 셧다운 시기로 정한 것도 ‘전력 비수기’라는 점 때문이다.
다만 이른 더위로 인해 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심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셧다운 기간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전력수급 비상에 대비해 언제든 긴급가동이 가능하도록 24시간 대기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