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피츠버그홀 앞에서 성공회대 학생들이 “3월에는 (탄핵을) 끝내자”며 2차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성공회대 시국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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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성공회대 학생들은 6일 “헌법재판소는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여기지 않는 민심을 반영해 탄핵소추안을 인용해야 한다”며 2차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성공회대 시국회의는 6일 서울 구로구 본교 피츠버그홀 앞에서 ‘3월에는 끝내자’ 기자회견을 열고 “1500만을 넘은 광장의 촛불은 헌재의 신속 탄핵과 황교안 즉각 퇴진, 공범자 구속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국회의는 지난해 10월 31일 같은 장소에서 ‘살인정권, 수명은 끝났다. 최순실의 아바타 박근혜는 퇴진하라’며 시국선언을 한 바 있다.
시국회의는 이날 2차 선언에서 “F학점짜리 박근혜 정권에 맞선 퇴진 운동이 추운 겨울에서 봄이 될 때까지 넉 달째 계속된 이유는 국정농단 사태로 대학생은 최저수준의 인생을 사는 데 반해 박근혜 일당은 특혜로 가득한 인생을 영위하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생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부활을 꾀하려는 박근혜 정권의 숨통을 끊기 위해 촛불의 심지를 더 굳건히 하겠다”며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지 않을 때 촛불은 더 강하게 타오를 것이다”고 경고했다.
원내4당이 헌재의 판결을 무조건 승복하겠다고 합의한 것과 관련 시국회의는 이 자리에서 촛불의 요구는 헌재의 결정이 아니라 헌재의 박근혜 탄핵 인용 결정이라고 분명히 했다.
앞서 시국회의는 지난달 20일 박근혜퇴진 전국대학생 시국회의 일원으로 “박근혜 있는 개강은 없다”며 개강 투쟁 선포 기자회견에 동참했다. 또 닷새 뒤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학생 총궐기에도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