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장중 1.7%↓…삼성전자, 2%대 하락

외국인 3005억 ‘팔자’ vs 개인 2820억 ‘사자’
운수창고 제외 전 업종 하락
HD현대일렉트릭 6%, 한화오션 5%↓
고려아연, 두산에너빌 1%대 상승
  • 등록 2024-11-13 오전 10:40:38

    수정 2024-11-13 오전 10:42:3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코스피가 장중 2440선마저 무너졌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34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28포인트(1.74%) 내린 2439.2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46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점차 매도세가 확대되며 2430선까지 밀렸다.

코스피가 약세를 시현하는 것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시장에서 미국의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돼 국채와 외환시장에서 두드러진 움직임이 발생하고 있다”며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3%로 상승했는데, 경기 과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달러 인덱스는 105.93으로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고, 이는 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제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005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2820억원, 기관은 88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운수장비는 2%대 약세다. 화학, 전기·전자, 의약품, 제조업, 건설업, 증권, 기계,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유통업, 보험, 서비스업 등은 1% 넘게 밀리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만 1% 미만 홀로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6% 넘게 급락 중이다. 한화오션(042660)은 5%대 약세다. LG화학(051910), 삼성중공업(010140) 등은 4%대 약세다. 유한양행(00010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3% 넘게 밀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은 2%대 하락세다. 이와 달리 HMM(011200)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고려아연(01013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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