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KTX 운행 9월1일부터 중단

전체 77%가 빈 좌석으로 운행…비효율 개선 차원
광명역-인천공항 리무진 배차간격 줄여 불편 최소화
  • 등록 2018-07-30 오후 5:46:01

    수정 2018-07-30 오후 5:46:01

지난 3월 인천공항 제1터미널역에서 KTX열차에 여행객들이 탑승하고 있다. 인천공항 KTX는 9월1일부로 운행을 중단한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인천공항까지 가는 KTX 운행이 9월 1일부터 중단된다.

코레일은 지난 6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서울~인천공항 간 KTX 운행 조정에 관한 철도 사업계획 변경 신청서에 대해 최종 인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인천공항 KTX는 지난 2014년 6월 개통된 후 올해 초까지 하루 왕복 22회 운행됐다. 경부선 12회, 호남선 4회, 경전·전라·동해선 각 2회씩 인천공항을 오갔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강릉~인천공항 임시열차가 운행되면서 2월부터 운행이 중단됐고,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운행을 재개하지 않다가 이번에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이다.

코레일은 KTX와 공항철도 열차(AREX)가 같은 구간을 다니면서 발생한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인천공항 KTX를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항철도 열차는 개통 초기 이용자가 하루 1만3000명 수준이었지만 작년 1월에는 하루 22만명으로 늘어 증편이 시급한 상태였다는 것. 반면 같은 구간을 다니는 인천공항 KTX는 전체 좌석이 77%가 빈 채로 운행됐다.

코레일은 인천공항 KTX 운행을 종료하면 같은 선로를 쓰는 공항철도 열차 증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서울과 지방간 입석이 발생하는 KTX 노선에 추가로 열차를 투입해 혼잡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방에서 KTX를 타고 인천공항까지 다니던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과 인천공항 사이를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 배차간격도 줄이기로 했다. 현재 20∼30분 간격을 15~20분 간격으로 좁힐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기존 이용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리무진 버스와 공항철도 증편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용객이 많은 다른 구간에 KTX를 추가 운행할 여력이 생긴 만큼 더 효율적인 열차 운행으로 국민 편익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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