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오후 5시44분부터 20일 오전 9시까지 고려개발의 시간외 시장 거래를 정지했다.
거래소는 “2016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자본금 50% 이상이 잠식된 사실이 최종 확인되면 감사보고서 제출일 다음날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개발은 지난해 3분기 부채비율이 971.1%를 기록할 정도로 재정상태가 악화했다. 영업이익은 204억원, 당기순이익은 52억원을 기록했지만 2014년과 2015년 당기순손실은 각각 617억과 1197억원에 달했다.의정부경전철이 문제였다.
이미 고려개발은 모기업인 대림산업으로부터 500억원을 연 이율 3%에 대출받은 바 있다. 대림산업은 고려개발의 지분 62.2%를 보유한 대주주이다.
고려개발은 “현재 채권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2월까지 출자전환관련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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